파라 인플루엔자? 감기? 4살 아이 40도 고열, 열내리는 방법.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용량.

요즘 비상이죠.
특히 소아 아이를 둔 부모들, 어린이집 보내며 너무 무섭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바이러스 왜이렇게 많은지 끝도 없네요 ㅜ

티비 뉴스든 인터넷이든 파라인플루엔자, 파라 바이러스 소식이 많이 들려요. 그래도 괜찮겠거니 했던 무지한 엄마네요.. ㅜ
지난 월요일 하원후에 친구랑 실컷 놀고 신나게 웃고 깔깔깔 웃고 즐기고서는, 잘 씻고 잠들었는데 갑자기 몸이 뜨끈뜨끈하더라고요.

                                   어?!

이제 엄마들은 단번에 알잖아요.
정상체온이 아니구나..!

부랴부랴 재보니 주황색 불이 켜지네요.. 비상이다..
네살쯤 되니까 접종한지가 오래되어서 열난게 너무 오랜만이에요..;
엄마는 강하다.. 당황하지 말고 일단 움직입니다.

| 열 내리기

✔️방은 너무 따뜻하지 않게 해줍니다.
(선풍기나 환기등 바람은 안돼요, 추워요!)

✔️아이 하의는 벗기고,
민소매나 헐렁하고 얇은 옷으로 입혀요.
(저는 민소매를 입혀요. 40도 육박하면 따뜻하게 물에 젖은 민소매를 입힙니다)

✔️40도 넘어가면 팬티까지 탈의해요.
사타구니에 열이 많이 모여요. 기저귀 차는 아가들은
기저귀를 벗기거나 밴드를 풀어두는게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38.5도 기준으로 해열제를 복용 합니다.
(해열제 복용후 한시간 후에 해열효과가 나와요.
오르는 중이구나 싶으면 38.3도에 먹이기도 했어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줍니다.
이마, 목, 귀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부위를 차갑지 않은 물애 손수건을 적셔 닦아줘요.
저는 흥건히 물을 묻혀 닦아냅니다.
차가운물 하다가 놀라거나 거부한다고 울면
열이 더 올라요!
(손,발에는 물 마사지 안돼요!)

✔️열패치 거부 없는 아이들은 도움 받을 수 있어요.

✔️고열이 나면 손발들 끝이 차가워집니다.
발이 차가우면 체온조절이 잘 안되는 의미라 양말을 신겨주세요.

| 증상

파라인플루엔자 파라바이러스는
특징이 고열, 열이 잘 떨어지지 않음,
10일 전후로 장기간 열이남,
열이 떨어지면 심한 기침 증상이 발현됨.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동주는 열이 오르면서 힘도 없고몸이 아픈지 끙끙 앓네요.. 얼마나 아프면 ㅜㅜ
이럴땐 정말 대신 아파주고 싶어요. 크느라 그러는 구나.. 하고 엄마 마음을 다 잡아야해요~

처음 기초 체온에서 급격히 열이 오르니까 갑자기 토를 했어요. 먹은 것은 모두 다 토해냈네요..ㅜ
조금 진정하고 해열제 복용한 후에, 2차로 열이 오르니 또 토를 하더라구요.

밤새 열이 계속 올라 39도 40도를 웃돌다가 아침에 세번째 해열제를 먹고 38도 초반으로 떨어졌어요.
혹시 장염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병원에 빨리갔어요.

다행히 장염은 아니었고,
채온이 갑자기 올라 토를 했다고 하네요.
동주는 기침이나 코막힘 증상이 전혀 없었고
편도만 부어있다고 했어요.
염증이 있으니 열 날 수 있다고 ..
그런데 아이 데리고 너무 신나게 어디 다니시냐고…
동주는 좀 쉬어야 하는 아이라고 하셔서 뜨끔 했네요..
일주일 집콕해보기로 했어요.

둘째날도 열은 계속 38.7-39.5 사이였어요.
해열제를 먹고 컨디션이 좀 나아지면 38.7 정도
갑자기 드러누우며 힘들어 하면 39도를 넘기더라구요.

병원 의사선생님께
선생님.. 혹시 파라바이러스 인가요? 하고 물었는데
답변을 듣고 꽤나 당황했네요..;

|파라바이러스의 진실..

우리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것은 다양한 이름을 가진 바이러스들이 감염되었을때 그 비슷한 모든 증상을 가리켜 ‘감기’ 라고 한다고 해요.
A형독감이야 . B형독감이야
등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되어서 면역항체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말 할 수 있지만,
파라바이러스는 그렇게 새로 발현된 바이러스종도 아니고, 감기계의 잡 바이러스(?) 라고 …
감기라고 3일안에 무조건 낫는건 아니지 않느냐. 특정한 증상이 겹쳤을뿐 신종 바이러스 보듯 무서워 할 필요 없다 하시네요. 의사계에서는 사실 파라인플루엔자가 왜 갑자기 언론에서 막 떠오르는지 당황해 하고 있다는 ….
(제가 다니는 병원 원장님 말씀입니다.)
전 또 듣고보니 그렇다라고요. (설득 잘되는 스타일)

어떤 병원에서는 이건 파라바이러스 입니다. 하고 확진해주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건 엄마들이 뭔가 확실한 진단을 원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감기는 당연히 증상이 심하면 옮는 전염질환이고, 사실 바이러스 검사를 따로 하지도 않잖아요..;;

동주는 이틀을 꼬박 열을 내며 보냈어요.
이틀 내 열이 떨어져봤자 38.3이상이라
드라마틱한 해열제효과를 보지는 못했어서
정말 파라바이러스 인가? 하고 생각했었네요..


다행히 이틀만에 열이 잡히긴 했지만
편도는 여전히 부어서 열은 언제든 다시 날 수 있다고
더 충분한 휴식을 갖게 해주라고 당부하셨어요.

해열제가 잘 들지 않았는데 그래도 더 오르는건 막아야 하니 복용은 해야해요!

| 해열제 복용방법 (교차복용)

아이들은 성인보다 기초체온이 높아요.
성인은 37.2도만 되어도 뭔가 몸이 찌뿌둥한걸 느끼지만 저희집 아들만 해도 늘 37.3 입니다.


연령별 정상온도 범위 알아 두세요.
영아(4주~3세) : 37.5도~37.7도
유아(3~6세) : 36.5도~37.2도
아동~성인(7세~65세): 36.5도~37도

해열제는 4시간 주기로 먹을 수 있다, 2시간 주기로 먹어도 된다 들어보셨죠. 그냥 아무렇게나 먹여서는 안되요! 우선 아이 상황에 맞는 해열제를 선택해서 먹이시는게 좋습니다.


1. 아세트아미노팬 시럽 (타이레놀계열)
- 해열효과가 빠름 / 지속시간이 짧음.
- 6시간 후 재복용 권장 , 최소 4시간.
빨간챔프

2. 이부프루팬 시럽 (브루펜 계열)
- 해열효과가 비교적느림 / 지속시간이 길다.
-6시간 후 재복용 권장. 최소 4시간
파란챔프, 브루펜 시럼

3. 덱시부프루팬 시럽 (브루팬 계열)
- 이부프루팬과 비슷. 효과를 개선하려 계량된 해열제
- 6개월이상 복용가능. 8시간후 재복용 권장 (최소6시간)
맥시부펜


✅빨강-파랑 으로 교차 가능! 파랑-파랑 불가!

복용량은 4~5회까지 먹일수 있어요. 30kg 이하 아동은 하루 최대 용량이 25ml 입니다. 초과하면 간손상 온다고 하니 용량 꼭 체크해주세요. 또 몸무게별로 먹일 수 있는 용량이 다른데 해열제 상자를 잘 보시고 복용해주세요.

교차복용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해열제를 추가로 먹이고 싶지만 재복용 가능 시간이 최소 4-6 시간이기 때문에 복용이 어려워요.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은 경우 교차복용을 하는데요.
보통 2시간 마다 교차복용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브루펜과 아세트 아미노펜의 재복용 가능한 최소시간대가 달라서 3시간이 적정 복용 텀이되어요.

3가지를 맘대로 섞어서 교차 할 수 없습니다.
타이레놀 계열 - 브루펜 계열을 교차할 수 있을뿐
브루펜 - 브루펜은 불가능이에요.
빨간색 - 파란색 조합으로 교차가 가능하니 꼭 주의하세요.

또 한가지! 고열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해열 효과가 없을때는 그 다음 텀에서 한번 정도 타이레놀, 브루펜을 동시 복용할 수 있다고 해요.

열이 안떨어져서 병원에 전화하니 병원에서도 쓰는 방법이라고 안내 해 주셨어요.


아이가 아프면 온 집안이 비상입니다.
엄마 아빠의 체력이 정말 중요해요.
밤엔 열이 더 오르는데.. 엄마도 견디기 어렵죠!
우리 아이들 면역력 키워가며 잘 성장하는 중이라-
이 또한 지나가며 더 단단한 아이들이 되리라
그렇게 믿으며 오늘도 화이팅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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