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고 하는걸 왜 계속 하는건데..! 로션을 몇번 펌핑해서 손바닥이 미끌미끌한 느낌이 너무 좋고 재밌었나보다. 재밌겠지.. 그 손을 매트 위에 비비더니 더 미끌거리는 느낌이 좋은지 깔깔깔 신나서 웃는다. 빨래를 개던 참이었는데 신이 너무 나서는 빨래옆까지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져 논다. 후.. 알것같았는데.. 진짜 재밌어 하는걸.. 오늘 내내 어린이집도 못가고(격리중) 동유랑 엄마를 나눠쓰느라 외롭고 심심했을 동주가 처음으로 신나게 웃었는데, 그냥 “빨래 가까이오지는 말고 거기까지만 해서 놀자- “ 할 수 있었는데.. 동주야 하지마. 엄마가 지금부터 열을 셀거야. 그러면 하던거 그만하고 이제 멈춰. 로션으로 노는거 아니야. 해놓고 열을 셋다.. 멈추고 싶겠나? 그냥 혼내겠다는 내 고집이었던것 같다...